체형 사진을 통한 골반의 불균형 체크1

목차

• 무명골 정의 
• 무명골의 움직임 
• 무명골에 따른 비구의 이동 
• 비구 이동에 따른 대퇴골의 영향
• 체형 사진으로 알아본 골반의 불균형 

 

무명골 정의

무명골(無名骨, Linea aspera)은 대퇴골(넓적다리뼈) 후면에 위치한 길고 거친 능선이다. 대퇴골 몸통 중앙에서 시작하여 하방으로 진행하면서 내측과 외측으로 갈라지는 형태를 띤다. 무명골은 여러 근육과 인대의 부착 지점으로 기능하며, 대퇴근육군의 힘이 대퇴골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대퇴이두근, 내전근군(대내전근, 장내전근 등), 가쪽넓은근 등이 이곳에 부착되어 다리의 움직임과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무명골은 골다공증이나 골절 등의 병리적 상태에서 주목되는 해부학적 부위 중 하나다. X-ray 및 MRI 촬영 시 대퇴골의 구조적 이상을 평가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무명골의 움직임 

 

1) nutation (굴곡, 전방 기울임)

Nutation은 천골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며(전방 회전), 미골이 뒤쪽으로 올라가는 움직임이다. 이 과정에서 장골은 상대적으로 벌어지며, 치골결합이 아래쪽으로 이동한다. Nutation은 골반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특히 체중 부하 시(예: 서 있을 때) 발생한다. 또한, 출산 중 산도를 넓히는 데 기여한다. 이때, 천장인대(sacrospinous ligament)와 천결절인대(sacrotuberous ligament)가 긴장하면서 골반 구조가 안정된다.

 

2) counternutation (신전, 후방 기울임)

Counternutation은 천골이 뒤쪽으로 기울어지고(후방 회전), 미골이 앞쪽으로 내려가는 움직임이다. 이와 함께 장골이 안쪽으로 모이며 치골결합이 위로 올라간다. 이 동작은 앉을 때나 골반이 후방 기울어질 때 주로 발생하며, 천골기저부가 후상방으로 이동하여 골반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Nutation과 반대로, 천장인대와 천결절인대의 긴장이 풀리며 골반이 약간 이완된다.

 

무명골에 따른 비구의 이동 

이 게시물에서 우리가 포인트로 둘 부분은 무명골의 nutation에 따른 비구의 이동이다. 

위 사진처럼 무명골에 대퇴골두가 끼워져있는데 이 부분을 비구라 칭한다. 만약 무명골이 전방으로 쏟아져있다면 비구의 위치는 어떻게 될까? 아래 사진처럼 비구가 더 아래쪽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럼 비구가 아래쪽으로 이동한 만큼 그쪽 다리가 더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길어진다는 것은 언어 그대로 다리의 길이가 길어지는 게 아니라 다리의 시작점이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어 길게 보이는다는 의미) 

 

비구 이동에 따른 대퇴골의 영향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무명골의 전방 쏟아짐으로 인해 > 비구의 방향이 아래로 향하고 > 대퇴골의 시작점이 아래로 내려와 > 그쪽 다리가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길을 걸을 때 절뚝절뚝 걷게 된다는 소리일까? 그럴리가 없다. 그럼 어떻게 될까? 길어진만큼 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즉 체형사진을 통해 골반의 틀어짐을 유추해볼 수 있다. 

체형 사진으로 알아본 골반의 불균형 

그렇다면, 체형사진을 통해 골반의 불균형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 체형 사진을 좌/우 찍었을 때 유독 우측 사이드 사지에서 오른쪽 다리가 더 뒤로 빠진 느낌이 든다면 좌우 무명골 중에 우측 무명골이 더 전방으로 쏟아졌을 확률이 높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만약, 체형 사진을 찍는 법을 모른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2024.12.27 - [필라테스 스토리] - 체형 평가를 위한 사진 찍는 법/ 사진 평가/보상작용

체형 평가를 위한 사진 찍는 법/ 사진 평가/보상작용